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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한반도…'한국형 아열대 작물' 개발 착수

입력 2017-05-24 09:27 수정 2017-05-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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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고요. 이에 따라 한반도에서 나올 작물들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더이상 재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품종은 개량하거나 새 품종을 개발해야하는 상황인데요.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추의 겉이 바짝 말라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고온현상과 국지성 호우 때문에 급속히 번지고 있는 고추 탄저병입니다.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2000년을 기준으로 2050년엔 3.2도, 2100년에는 6.4도 이상 오를 전망입니다.

이대로라면 30년쯤 후에는 배추는 속이 차지 않고 고추 수확량은 지금의 10%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쌀 생산 전망도 어둡습니다.

[이현석/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 지구 온난화에 따라서 2090년도에는 약 40% 정도까지 (쌀) 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늘과 양파 같은 노지 작물도 재배가 어려워질 수 있어 품종을 개량하거나 새 품종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이 극한 재배환경 조건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연구시설을 마련한 이유입니다.

연구시설에서는 온도, 인공광선,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맞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이 실험동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간당 50mm까지 인공비를 내릴 수 있는 시설도 갖춰 기상이변 상황에서의 작물 생육환경을 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시설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연구를 하는 연구소나 대학, 종자회사 등에도 개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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