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쌈 싸먹기 무서워'…이른 더위에 상추·깻잎 값 '껑충'

입력 2012-05-04 07:44

상추값 일주일 새 40% 올라깻잎도 20% 상승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상추값 일주일 새 40% 올라깻잎도 20% 상승

[앵커]

보통 7~8월 무더운 여름철엔 상추나 깻잎같은 엽채류 채소의 가격이 많이 비싸지게 되는데요. 요즘 봄 날씨답지 않게 기온이 많이 오르다보니 벌써부터 상추와 깻잎 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재배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상추 재배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낮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바깥 온도는 28도 정도지만 이곳 하우스 안에 온도는 35도가 훨씬 넘습니다.

이맘 때 하우스 안의 적정 온도는 약 30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더위 때문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있습니다.

[전경선/상추 재배 농민 : 너무 덥습니다. 아침부터 땀을 흘려가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 날씨 때문에 농사짓는 사람들은 정말 큰일인데요.]

그러다보니 이처럼 웃자라는 상추는 상품성이 떨어져 버려지게 됩니다.

공급물량은 줄어들고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상추 도매 가격은 지난 주에 킬로그램당 2500원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3500원으로 40%나 올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상추 값은 때아닌 봄철 냉해 때문에 급등했습니다.

제자리를 찾는가 싶더니 이제는 거꾸로 더위 때문에 다시 값이 뛰고 있는 겁니다.

깻잎도 일주일 만에 20% 이상 오르는 등 더위와 일조량에 민감한 채소의 도매가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서미순/한식당 운영미 : 많이 올랐어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그런가 봐요. 저희는 하우스에서 직접 가져오는데도…]

때이른 초여름 날씨 탓에 채소값 마저 들썩이면서 주부들 장보기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또 롤러코스터!…배추는 폭등 양파는 바닥, 농가 울상 은값 뛰니 '가짜 은수저' 판쳐…금은방 주인도 속았다 봄 추위에 수박도 '금값'…햇수박 수확 엄두도 못 내 궂은 날씨에 고구마·감자 '금값'…아이들 간식서 퇴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