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규 택지 개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해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최근에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놓고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 정보 유출 사건까지 터졌지만, 정작 민주당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신규 택지개발 후보지를 공개한 민주당 신창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입니다.
국토위 소속인 신 의원이 직무상 비밀을 유출해 부동산 시장에 큰 파장을 미치게 했다는 겁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5일 경기도에서 8곳을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로 검토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정부 발표가 나오기 전입니다.
논란이 일자 신 의원은 다음날 국토위원을 사임했지만, 지도부 차원의 대책 발표나 유감 표명은 없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인기 상임위인 국토위에서 물러난 것 자체가 큰 반성의 표현"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는데 야당은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어제) : 신창현 의원의 상임위 사퇴 이외에는 그 어떤 조치도 없으니 이것은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추가 조치를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익적인 차원에서 지역구 문제로 (공개)한 거 아닙니까. 그건 약간 이제 저희가 조금 판단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다만 부동산 정보를 공개한 것 자체는 책임이 있다면서, 조사를 마친 뒤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