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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뜨겁다…적조는 물론 육지 더위 '부채질' 악순환

입력 2018-07-25 21:14 수정 2018-07-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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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때문에 바다도 뜨거워졌습니다. 열 흘 전보다 수온이 5도 이상이나 올라가서 일부 수역에는 '고수온주의보', '적조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이 바다의 열기가 육지를 더 덥히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위성이 측정한 태평양의 수온입니다.

한반도 주변 해역 수온은 예년보다 3,4도 높아 온통 붉게 표시됩니다.

지난 열흘 동안 남해 바다 수온은 5도 가량 높아졌습니다.

폭염과 함께 수온이 높은 대마난류의 북상이 겹친데 따른 현상입니다.

[홍창기/남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수온이 2도에서 많게는 4도 정도가 하루 이틀 사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남해안과 제주 일부 해역에는 어제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고, 올해 처음으로 적조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다급해진 지자체는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재 남해안에는 고수온이 유지되고 있어 앞으로 적조 밀도와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 바다 생명체에는 치명적입니다.

표층 온도가 낮아야 위아래 물이 순환하며 섞이는데, 표층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이 계속 정체돼 물속 산소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육지를 둘러싼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니 그렇지않아도 뜨거워진 육지는 식을 겨를이 없습니다.

바다는 육지에 비해 식는 속도도 더딥니다.

이때문에 고수온으로 인한 악영향은 8월 중순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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