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력예비율 7%선, '비상' 아니라지만…냉방 대란 걱정

입력 2018-07-24 20:31 수정 2018-07-25 01:04

산업부 "수요 늘었지만 대응 가능한 수준…내주 한풀 꺾일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산업부 "수요 늘었지만 대응 가능한 수준…내주 한풀 꺾일 것"

[앵커]

재난수준의 폭염에 어제(23일)에 이어서 오늘도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나타내는 전력예비율도 어제 한자릿 수로 내려가더니, 오늘은 7%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력당국은 일단 비상조치까지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례적인 폭염에 전력 사용량도 정부 예상치를 계속 넘어서고 있어서 상황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워 보입니다.

먼저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에 설치된 전력 수급 상황판입니다. 

전력 수요가 꾸준히 늘더니 오후 4시가 지나자 어제 기록한 역대 최고치 9070만 kW를 넘깁니다.

남은 전력을 나타내는 전력예비율은 7%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비상 조치를 준비해야 하는 5%선에 가까이 다가선 겁니다.

당초 정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8830만kW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모두 이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종전 최고치였던 8824만kW 보다도 200만kW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전력예비율도 2016년 8월 7.1%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폭염의 영향에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기업들이 조업을 늘리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비상조치까지 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기업들에 전기 사용을 줄여달라는 요청도 당장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성택/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 DR(수요감축요청)을 안하고 있단 건 수급 관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안하는 것이고요. 지금처럼 조업이 몰리는 시즌에 DR(수요감축요청)이 들어가면 여러 가지 생산에 불편을 초래할 수가 있어요.]

산업부는 다음주 휴가철이 시작되면 전력 수요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예측치가 이미 빗나간데다 폭염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라 보다 안정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관련기사

문대통령 "특별재난수준 폭염대책 필요,전력계획 소상히 밝히라" 폭염 쓸어갈 '효자 태풍' 소식 감감…더위 8월 중순까지 갈 듯 한수원, 여름철 피크 대비 정비 늦춰…"500만kW 추가 공급" 서울 낮 최고 36.9도…1994년 7월 이후 가장 더웠다 조기방학? 냉방비 증액? '폭염 딜레마' 빠진 교육당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