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4일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LA다저스 류현진 선수, 잘 던졌지만 그래서 더 아쉬웠습니다. 오늘(7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지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1회 말 할러데이에게 던진 직구,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는데 볼이 선언되자 류현진은 허탈한듯 혀를 내밀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화를 냅니다.
이후에도 심판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존 적용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출발이 좋았던 류현진, 자연스레 투구수가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교체타이밍이 빨라졌습니다.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졌는데, 1대1로 맞선 7회 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대타로 교체했습니다.
[돈 매팅리/LA다저스 감독 : 류현진이 5회까지만 던져줘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6회까지 던졌고 우리에게 도움을 줬습니다.]
류현진은 경기 후 7회도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매팅리 감독의 빠른 교체가 결과적으로 독이 됐습니다.
더구나 바뀐 투수는 경험이 적은 왼손 엘버트.
다저스는 7회 2점을 내주며 1대3으로 졌습니다.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2패가 된 다저스, 4차전은 커쇼, 5차전은 그레인키의 등판할 예정이어서 다저스가 챔피언십에 진출해야 류현진은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 선발등판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