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특조위 예산 '절반' 삭감…기습 처리도 논란

입력 2015-08-05 08: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올해 예산이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됐습니다. 특조위 요구의 절반 수준인 데다가 기습적인 확정 후의 발표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올해 예산이 89억 1천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지난 5월 특조위가 요구한 예산 약 160억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특조위가 진상 규명 현지 조사 목적으로 청구한 예산은 13억 4천만 원 가운데 9억 넘게 깎였습니다.

안전사회 건설 대책 수립을 위해 요구한 6억 8천만 원 역시 80% 줄었습니다.

체육대회 개최비와 직원 생일 축하비, 배우자 등에 대한 가족 수당 등은 모두 삭감됐습니다.

특조위는 "예산 삭감을 통해 활동을 방해하려는 정부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번 특조위 예산 확정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불시에 처리됐습니다.

해당 안건은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차관 회의를 거치지 않고 긴급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이미 특조위와 국회 처리 과정에서부터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진 사실도 알려지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관련기사

세월호참사특조위 본격 활동…"'82대 과제' 중심으로 진상 규명" "세월호 참사 반복 없다"…군, 고강도 해난 구조 훈련 조대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사표 수리 세월호 특조위, 정부에 핵심 보직 공무원 파견 요청 세월호 부실검사 검사원 항소심도 무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