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혜훈, 박원순 만난 뒤 "대권마음 있으면 서울시 떠나야" 주장

입력 2014-02-27 18: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혜훈, 박원순 만난 뒤 "대권마음 있으면 서울시 떠나야" 주장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7일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당내 경쟁자로 손꼽히는 정몽준 의원을 겨냥해 "대권에 마음이 가 있다면 서울시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을 찾아 박 시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권에 마음을 둔 분들은 역대 시장들을 봐도 대권 스케줄에 따라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불필요하게 혈세를 낭비했다. 지금 (서울시장 후보로)거론되고 있는 분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비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이 사실상 지목한 두 사람은 6·4 서울시장 선거의 유력후보인 동시에 시장에 당선될 경우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여야를 대표하는 차기 대선주자로 부각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저같이 시민의 삶을 위해서만 365일, 24시간 시정을 위해 발로 뛰어 천만 시민을 챙기는 시장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두 사람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일각에서 논의되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새정치연합간 서울시장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야권연대는 새누리당에 유불리를 떠나 안철수 의원이 말하는 새정치와는 다르다"며 "정책, 노선, 이념이 같으면 같은 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다른 당을 만들고서 (두 당이)한명의 후보를 낸다면 국민들에게 심판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친소관계, 선거 유불리, 정치공학적인 것만 따져 야권연대를 한다면 새정치를 표방한 안 의원은 정치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시장실에서 박 시장과 15분 가량 환담했다.

두 사람은 서울시 경제활성화와 시교육청과의 관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배석자가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예방에 대해 "선거에 나온 사람으로서 현역 시장에게 인사를 하는 게 예의인 것 같고, 시민들께도 정책 대결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해 이렇게 찾아뵙게 됐다"고 전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정몽준, 서울시장 출마 결심…새누리 3자 구도 윤곽 1조 원 투자하는 새로운 뉴타운 출구전략…효과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