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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서로 '양보'만 제안…접점 찾기 난항

입력 2015-11-29 20:36 수정 2015-12-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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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결국 서로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문 대표와 안 의원 모두 총선 승리라는 명분은 같은데, 양쪽 모두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서 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4개월 남짓.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측은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는 "시간도 촉박하고 명분도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9월 비주류가 제안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을 포함한 통합 전당대회 제안보다 더 비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겁니다.

반면 비주류 진영은 안 의원의 제안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문 대표 결단만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첫 걸음"이라고 했고, 주승용 최고위원도 "혁신 전당대회만이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의 제안과 역제안이 계파 간 힘겨루기로만 비쳐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낙연/전남지사 : 국민들은 우리에게 신뢰할만한 정치집단인가, 국정을 맡길만한 인물들인가 그것을 먼저 물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져버리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도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주도권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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