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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대책' 시민들 생각은…"기름값·외식비 너무 올랐다"

입력 2022-05-30 19:43 수정 2022-06-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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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중요한 게 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이번 대책엔 빠졌지만, 정말 급한 품목을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오정화/경기 김포시 감정동 : 5만원 넣고서는 한번 왔다갔다 하면 끝나요, 정말로. 이게 100원 차이인데 체감으로는 엄청나게 크죠.]

[김만동/서울 신림동 : 제육볶음 이런 것들 많이 먹었는데, 6000~7000원이면 먹을 수 있었는데…요즘에는 괜찮은 곳에서 먹으면 8000~9000원까지 좀 오른 것 같아요.]

정말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일단, 외식비부터 보겠습니다.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직장인들이 점심 한 끼로 찾는 음식이 특히 많이 올랐습니다.

서울에선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10% 가까이 올라 만 원이 넘었고요.

자장면 한 그릇도 14% 넘게 올라 6000원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상징성이 큰 음식값이 오르면서 다른 음식값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대책에 외식비는 넣지 않았는데요.

지금 정부의 방침이 '단속반식 가격 통제'는 안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가를 낮춰서 물가 안정을 유도한다는 건데요.

밀가루, 돼지고기 같은 식자재 가격이 낮아지면 자장면, 제육볶음 같은 식당 음식값도 자연스레 내리지 않겠냐 기대하는 겁니다.

[앵커]

기름값도 정말 급해 보입니다. 아까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니까 5만 원으로 한 번 왔다갔다 하면 끝난다라는 얘기도 하는데, 이번 대책에서 기름값은 왜 빠진 거죠?

[기자]

네, 이미 대책을 내놓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넓혔고, 화물차에 주는 경유 보조금도 늘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책을 안 내놓은 데엔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니, 곧 국내 기름값도 내려가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론 그럴 수 있지만, 길게 보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추가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을 보실까요. 

1년 새 67% 올라 배럴당 11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그간 정부 대책이 경유차에 집중돼 휘발유차 운전자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게 아니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여당 일각에선 "아예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단기적으로 좀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지만, 1년 전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올랐네요.

[기자]

네, 너무 많이 올랐죠.

[앵커]

그리고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같은 공공요금도 이번 대책엔 빠져있는데, 이것도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기자]

네, 전기료와 가스요금은 하반기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전력 생산 원가와 국제 LNG 값이 다 올랐습니다.

여기에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적자가 심해 요금 동결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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