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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당 공무원연금 개혁안, 애매모호…실망스럽다"

입력 2015-03-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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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발표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전체적인 구조를 어떻게 할지, 현재 받는 비율을 얼마로 할 지를 조성해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얘기해야지 무슨 난수표도 아니고 이런 식의 안을 내놓는 다는 것은 실망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무원연금 재구조화 모형설명회를 갖고 공무원 기여율은 현행 7.0%에서 '7.0%+α'로 상향 조정하고, 지급률은 현행 1.90%에서 '1.90%-β'로 하향 조정하는 개혁안을 처음 공개했다.

김 의원은 "(연금안의) 방향성은 읽혀지지만 알파가 얼마이냐에 따라 얼마나 더 낼지, 덜 낼지를 모르는 것이다. 숫자와 완결구조가 없으면 얘기하기 힘들다"며 "모든 사람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야당이 내놓은 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내용이 없고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명확한 수치 대신에 애매모호한 표현 뿐인 야당 개혁안을 기다렸는데 무척이나 허무하다"며 "개혁 취지를 실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새정치연합은 마지막 협상 시한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무원연금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도 "알파, 베타, 감마와 같은 그리스 문자로 호도하지 말고 책임있는 구체적 수치가 포함된 단일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재정절감 효과 등을 추계해서 합의시한 내에 타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애매한 수치로 헷갈리게 하지 말고 선명한 안을 국민 앞에 당당히 내놓기를 촉구한다"며 "수권하겠다는 정당에서 당당하게 자기 안을 내놓지 않고 공무원노조와 국민 사이에서 눈치보기로 일관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며 날을 세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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