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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문재인 독주…1강 2중 1약

입력 2012-08-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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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문재인 후보의 독주 속에 `1강 2중 1약'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문 후보는 28일 13곳의 순회경선 중 3차인 강원 경선에서도 1위를 하며 제주, 울산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누계 득표에서도 1만9천811표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손학규 김두관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면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손 후보는 이날 2천328표를 얻어 678표에 그친 김 후보를 누계 득표에서 뒤집었다. 손 후보는 제주 경선에서 2위에 올랐다 울산 경선에서 뒤지는 바람에 2차 누계에서 김 후보에게 뒤졌었다.

3차까지 손 후보의 누계 득표는 7천615표(21.3%)로 김 후보(6천675표, 18.6%)를 940표(2.7%포인트) 앞서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누계 1천696표(4.7%)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경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경선파행 사태가 후보의 득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점이다.

문 후보 측은 강원이 손 후보의 강세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 후보를 500여표 차로 따돌렸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또 누계 득표율이 55.3%로 집계돼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순회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 실시하는 결선투표 없는 대선 후보 확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비문(非文ㆍ비문재인) 후보들은 문 후보의 득표율이 경선을 거칠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 후보의 득표율은 제주 59.8%, 울산 52.1%, 강원 45.8%로 떨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시작된 문풍(文風)이 경선룰 공방에서 촉발된 경선 파행사태를 거치면서 서서히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비문 후보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금 추세라면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충분히 저지할 수 있고, 결선투표를 통해 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손 후보는 우위를 점치는 4차 충북 경선에서 1위에 올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 후보는 취약지 강원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보고 이후 재도약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며, 정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5차 전북 경선에서 상위권 진입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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