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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모바일투표 논란 속 흥행 부진

입력 2012-08-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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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대대적인 국민 참여를 위해 도입한 모바일투표가 시스템 오류와 불공정성 논란 속에 투표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28일 강원 지역 경선에서는 모바일 선거인단 7천942명 중 5천545명이 투표에 참여해 모바일 투표율은 69.82%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치러졌던 1ㆍ15 전당대회(80.0%) 및 6ㆍ9전당대회(73.4%)의 모바일 투표율보다 3~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대선후보 경선은 당대표 선출보다 국민적 관심이 더욱 쏠린 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저조한 투표율이라는 게 각 후보 캠프 측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강원 지역 모바일투표는 앞서 제주와 울산 모바일투표의 불공정성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한 후 치러진 첫 모바일투표임에도 투표율은 직전 경선지인 울산(68.6%)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다.

강원 지역 전체투표율(순회+현장+모바일)은 61.25%로 직전 경선지인 울산(64.25%)보다 3%포인트 하락하기까지 했다.

당 일각에서는 경선이 진행될수록 흥행에 성공해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내심 기대했지만, 투표율이 다시 떨어졌다는 측면에서 경선 파행이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각 캠프가 조직 동원을 통한 선거인단 모집 경쟁이 과열되면서 투표 의사가 약한 유권자들까지 선거인단으로 등록하는 바람에 전체 투표율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강원 지역의 전체투표율이 낮은 이유로는 제주와 울산보다 투표율이 낮은 투표소투표 비중이 높은 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투표를 관장하는 정청래 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애초부터 투표율이 60% 이상이면 성공한 것으로 봤다"며 "대선 경선은 선거인단 규모가 당대표 경선 규모보다 커서 투표율이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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