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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전투' 이후 더 강해졌다…이세돌, 맥심배 우승

입력 2016-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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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첫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어제(10일) 맥심커피배 결승전에서 원성진 9단을 꺾고 우승한 건데요. 알파고 이후 인간과의 대결에선 7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 이후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세돌 9단.

[이세돌 9단/프로기사(대국 전 인터뷰) : 수읽기의 정확도를 높여야겠다. 감각에 너무 의존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요.]

결승 3번기의 상대는 2살 아래 후배 원성진 9단입니다.

1차전을 백으로 승리한 이 9단은 2차전에선 흑을 잡았습니다.

중반까진 불리했던 흐름이었지만 이 9단이 상변 백 대마의 급소를 절묘하게 찔러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결국 207수 만에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며, 종합 전적 2대0으로 우승 상금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알파고와 대결 이후 처음이자, 21년 전 프로기사 입단 이후 48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겁니다.

[이세돌 9단 프로기사(대국 후 인터뷰) : 알파고 이후에 기세가 좋기 때문에 그런 것도 영향이 있지 않았나.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알파고에게 1대4로 패배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인류가 패한 것은 아니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준 이 9단.

알파고 이후 인간과의 대결에선 7연승을 이어가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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