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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아파트, 용역업체 교체…경비원들 파업 결의

입력 2014-12-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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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의 입주민들이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기존 경비원들이 끝내 해고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원이 분신자살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지난 3일 대표회의를 열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과 환경미화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대표회장 이모 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분신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분신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비원들은 지난달 19일 전원 해고 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에 경비원들은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경비원 노조 측은 "이번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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