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말레이 "강철 북한대사 추방 결정"…단교 수순 밟나

입력 2017-03-05 12: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5일 일요일 JTBC 뉴스입니다. 말레이시아가, 김정남 암살사건 수사를 비판해온 자국주재 북한대사의 추방을 결정했습니다. 40여년간 우방이었던 북한과 단교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철 북한 대사는 김정남 사건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해왔습니다.

[강철/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 (지난달 20일) :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수사 뒤에 다른 누군가의 손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증가시킵니다.]

말레이 외무부는 이런 강철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현지시간 6일 오후 6시까지 말레이시아를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북한과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한 지 이틀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김정남이 말레이 주권 지역에서 독살된 것이 분명한데도, 북한이 터무니없이 조작설 등을 이어가자 초강력 대응을 내놓은 겁니다.

말레이 영토 안에서 대량파괴무기로 전환될 수 있는 신경제 VX가 동원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말레이는 이미 지난달 20일 모하맛 니잔 평양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습니다.

따라서 강 대사가 추방되면 양국 간 외교 소통 채널이 사실상 마비됩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1973년 외교관계를 맺은 이후 무역과 관광 등 여러 관계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북한은 비자면제국인 말레이를 아세안 외교의 전진기지로 삼아온 만큼 단교로 이어질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관련기사

추방된 북한 이정철 "말레이 수사는 허위날조"…기자회견 정부, VX 탐지장비 전국 배치…김정남 독살 대응 북한 리정철 석방, 김정남 암살 배후 미궁에 빠지나 말레이, "모든 화학무기 허용될 수 없어"…VX사용 강력 규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