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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된 북한 이정철 "말레이 수사는 허위날조"…기자회견

입력 2017-03-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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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살해 용의자였던 북한 국적자 이정철이 말레이시아에서 추방돼 오늘(4일) 새벽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돌연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말레이 당국의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유일한 북한 국적자였던 이정철이 오늘 새벽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자들이 몰려들었지만 그대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3시간 뒤 북한대사관 앞에 다시 나타나 모든게 말레이 당국의 모략이라며 공식적으로 언론에 입을 뗐습니다.

[이정철/김정남 살해 용의자 : 말레이시아 당국의 부당한 처사로 어제 추방돼 온 조선민주주의 공화국 공민 이정철입니다.]

공항에서의 인터뷰 요청을 뿌리치고 북한대사관 앞에 다시 선 것은 북한 당국과 조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철/김정남 살해 용의자 : 너희가 목적하는 것이 바로 이 허위된 날조를 나한테 뒤집어 씌워서 내가 조국을 배반하고 내가 조국에 먹칠을 하는데 앞장서게 함으로써…]

말레이 사법당국은 이정철이 도주한 다른 북한 용의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범행 지원 정황을 포착했지만, 물증 확보에 실패해 기소를 포기하고 추방했습니다.

이어 이정철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재입국도 금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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