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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추억까지 나눴다…마크롱-시진핑, 미국 보란 듯 '밀착'

입력 2024-05-08 20:26 수정 2024-05-08 21:54

시진핑, 5년 만의 유럽행 '극진대접'
외신 "중국이 과시만 한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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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5년 만의 유럽행 '극진대접'
외신 "중국이 과시만 한 순방"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 만에 유럽 순방에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 여러 차례 유럽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마크롱 대통령도 최고 수준의 환대로 맞으며 미국에 보란 듯 밀착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순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가장 먼저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극진한 예우를 받은 국빈 방문 이틀째.

시 주석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따라 시골 마을을 찾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외할머니가 생전에 살아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마크롱은 자신의 35년 지기가 운영하는 식당에도 시 주석 내외를 데려갔습니다.

이후 마크롱은 SNS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해 시 주석과 관계를 더 돈독히 할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시 주석도 프랑스와의 밀착에 남다른 의미를 뒀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현지 시각 6일) : 역사의 축적과 현실의 토대, 미래의 청사진으로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봄처럼 활기차고 번영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외신은 "중국이 과시만 한 순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무역 관행과 외교 정책에선 양보가 없었고,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는 겁니다.

프랑스 일정을 마친 시 주석은 대표적인 친중 국가인 세르비아로 건너갔습니다.

25년 전 유고 내전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폭격을 받았던 옛 중국대사관 자리도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헝가리를 끝으로 유럽 순방을 마칠 예정입니다.

헝가리 역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유럽에서 세를 과시하면서 미국 주도의 견제 흐름에 균열을 가져오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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