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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LA 인근서 총기 난사…9살 소년 포함 4명 숨져

입력 2021-04-02 08:58 수정 2021-04-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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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격 사건이 또 벌어진 미국 소식도 있는데요.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건물에서 일어났습니다.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서 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와 희생자들이 서로 아는 사이였던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 사건이 벌어진 곳은 소규모 사업체 12개가 입점한 2층 건물입니다.

바닥에 핏자국이 보이고, 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총격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제니퍼 어맷/오렌지카운티 경찰 대변인 :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후추 스프레이와 수갑, 탄약이 든 백팩, 반자동 권총 등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44살 남성으로, 건물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경찰이 온 뒤에도 총격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목격자 : 경찰이 온 후 몇 발의 총성이 더 울렸어요. 빠른 속도로 많은 총성이 들렸어요.]

9살 소년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졌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토드 스피처/오렌지카운티 검사장 : 엄마가 이 끔찍한 학살이 벌어지는 가운데 아이를 구하려 품에 안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용의자와 숨진 희생자들이 서로 아는 사이였다고 밝혔습니다.

[제니퍼 어맷/오렌지카운티 경찰 대변인 : 용의자들과 피해자들 사이에 사업 및 개인적 관계가 얽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윗을 통해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사건"이라며 "비극을 겪은 가족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애틀랜타 스파와 콜로라도 슈퍼마켓 총격에 이어, 미국에서는 최근 2주 동안 모두 세 건의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22명이 사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 입법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여행객들이 총기 반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등 총기 규제 완화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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