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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금지령 폐지 열흘 뒤 참사…'조례' 살아 있었다면

입력 2021-03-25 20:17 수정 2021-03-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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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애틀랜타와 콜로라도에서 잇따른 총격 참사로 미국은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그런데, 10명이 희생된 콜로라도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열흘 전에 총기 금지령이 폐지됐다고 합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경찰 한 명 등 총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

이 끔찍한 범행은 해당 지역 법원이 총기 옹호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총기 금지령을 없앤 뒤 불과 열흘 만에 벌어졌습니다.

용의자 아흐마드 알리사가 범행 엿새 전 사들인 반자동 권총도 총기 금지 조례가 살아있었다면 살 수 없는 무기였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2만 명.

20년 사이 가장 큰 규모입니다.

총기 구매도 급증했는데요.

지난해 2300만 정 총기가 판매돼 전년대비 64% 증가했습니다.

총기 판매 가게에 들어가봤습니다.

[총기 판매상 : (실제로 작년에 총기 구매하는 사람이 많았나요?) 네, 굉장히 많이 샀어요. 시위도 많이 하고 경찰들 없애자 하고. 사람들이 불안한 거예요.]

취미로 총기를 모으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니 포스터/총기 소유자 : 15개 정도…(15개요?) 네, 수년에 걸쳐 구입했어요. 그냥 모으는 거예요.]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은 총기 규제 입법과 함께 행정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1시간은커녕 1분도 더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은 다양합니다.

[조니 포스터/총기 소유자 : 문제는 총이 아니라 총기 소유자가 총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입니다.]

[케이시 새뮤얼/총기 소유자 :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판단된 사람의 경우엔 (총기 구입)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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