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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홍석천도 당했다…신종 '카톡 피싱' 기승

입력 2018-03-26 16:11 수정 2018-03-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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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3명 태운 여객선 좌초 "어선 피하려다가…"

어제(25일) 오후 3시 경이었습니다. 전남 신안군 홍도 앞바다에서 승객 163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됐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시거리가 5m에 불과한 짙은 안개 속에서 여객선이 갑자기 나타난 어선을 피하려다가 쿵! 하는 충격과 함께 이렇게 암초 위에 올라탔다고 합니다.

[배성애/경기도 용인시 : 쾅쾅 해가지고, 이렇게 쏠리고 빙글 돌고 퍽 나가떨어지고 그랬어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엄청 많이 놀랐어요. 이제 배 안타요.]

[유은미/경기도 용인시 : 울고불고 가족한테 전화한 사람도 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정말 아찔한 사고였는데요. 구조 요청을 받은 해경과 민간 어선이 4시 20분쯤부터 현장에 도착해서 1시간 만에 승객과 승무원 모두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부상을 조금 입은 23명은 바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선장과 선원들이 술은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해경은 선박 예인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2. 프로필 사진까지 도용, 신종 보이스 피싱 기승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까지 도용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친분 관계를 파악한 상태에서 말을 걸기 때문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이 많은데요. "이모, 바쁘세요?" 이렇게 카카오톡으로 살갑게 말을 걸어서 돈을 보내달라는 수법을 쓴다고 합니다.

[주신애/경기 성남시 : 큰 외숙모, 작은 외숙모…다 이미 관계를 파악하고 있더라고요. 가족관계를 다 파악하고 '아빠~' 이렇게 문자를 보내니까 소름 끼치고…]

피해자 중에는 연예인 홍석천 씨도 있습니다. 지인을 사칭한 사기범이 "큰돈은 아니고 어떻게 안될까? 너무 급해서 그래" 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홍 씨는 수백 만 원을 보냈다가 뒤늦게야 사기인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대체 어떻게 가족관계, 친구관계를 다 알고 접근하는 것일까. 의문이 생기는데요. 피해자들은 포털사이트의 주소록이 해킹 당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피싱 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돈 좀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반드시, 직접 통화를 해서 사실을 확인하세요!

3. 트럼프 성추문 폭로 여성 "협박까지 당했다"

미국 CBS의 유명 탐사프로그램 '60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을 폭로한 인물을 집중 인터뷰했습니다. 폭로자 스토미 대니얼스는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밀회를 가졌는데요. 2011년에 이 사실을 한 잡지사에 폭로하려고 하니까 며칠 뒤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스토미 대니얼스/트럼프 성추문 폭로자 (출처 : CBS '60분') : 주차장에서 아기를 내려주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왔어요.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라. 그런 말을 하더니 슬쩍 기대어 내 딸을 보고는 '아기가 참 예쁘네. 엄마가 어떻게 된다면 치욕스러울 걸?' 이라고 말했습니다.]

입막음조로 돈 13만 달러를 건넨 것도 모자라서 아기까지 들먹이면서 신변을 위협한 것인데요. 이게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주 큰 타격이겠죠. 또 대니얼스의 변호사는 이번 인터뷰를 앞두고 SNS에 "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 말보다 가치있다"는 말과 함께 제목이 없는 DVD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마이클 어베나티/스토미 대니얼스 변호인 (CNN 인터뷰) : (그 DVD 안에 대니얼스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자료가 있나요?) 네. 이건 경고용입니다. 일요일 방송 이후 (트럼프 측이) 내 의뢰인에게 어떻게 하는지 국민들에게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실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했습니다.]

이 어감으로 봐서는 저 DVD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니얼스의 부적절한 관계를 증명할 사진 또는 동영상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번 인터뷰로 지금 미국에서는 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단 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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