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오후에 전남 신안군 홍도 앞바다에서 승객 163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됐습니다. 다행히 실종자 없이 승객과 승무원 모두 구조됐고 부상을 입은 23명은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탑승객 163명을 태운 쾌속여객선 '핑크 돌핀'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목포해경에 좌초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3시 47분입니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동쪽 인근 해상입니다.
구조요청을 받은 민간 어선과 해경 고속단정이 4시 20분쯤부터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해경은 23명으로 파악된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도 함께 시행했습니다.
당시 여객선은 암초에 걸려 10도 가량 기울어졌지만 배에 구멍은 나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오후 5시 15분쯤 탑승객 전원은 다른 여객선인 '남해엔젤호'로 옮겨타 목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여객선이 안개가 자욱한 상태에서 갑자기 나타난 어선을 피하려다가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