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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리비아식, 김정은 이란식? 비핵화 방식 관건

입력 2018-03-25 20:55 수정 2018-04-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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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남북, 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열리면 북한의 비핵화와 그에 대한 보상, 두 가지 중에 무엇을 먼저 하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백악관은 리비아식 폐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한은 이란처럼 하자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모두 이른바 '행동 대 행동'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란식 핵폐기 방식에 부정적입니다.

핵폐기와 보상을 단계적으로 끊어서 진행하는 방식은 핵개발을 위한 시간만 벌어준다는 것입니다.

대신 일괄적으로 핵을 폐기하고 그 다음 보상을 실시한 리비아식을 선호합니다.

볼턴 전 대사는 "리비아와 했던 협상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의 핵무기 반출해 미국 내 창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에 발탁되기 직전에 한 인터뷰에서입니다.

하지만 핵부터 포기했던 카다피가 축출당한 사실 때문에 북한은 부정적입니다.

2011년 외무성 대변인은 "리비아 핵포기 방식이란 바로 '안전 담보'와 '관계 개선'이라는 사탕발림으로 상대를 속여 무장해제시킨 침략 방식"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결국 북한과 미국의 이같은 절차적 이견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5월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인데, 북·미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할 경우, 양측의 의견차는 더욱 또렷해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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