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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언급한 북·미 대화 조건은…"북 비핵화 합의"

입력 2018-02-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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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화 용의'에 대해 "오직 적절한 조건에서만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사를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것입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JTBC 취재진과 만나 "북한 대표단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고 합니다. 우리 또한 대화를 원하지만 오직 적절한 조건에서만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한데 대해 대화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북한에 비핵화를 향한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겁니다.

"북한과 25년간 대화했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심지어 합의에 서명한 다음날 핵개발을 재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잠재적인 인명손실을 얘기하니까, 북한이 처음으로 대화하고 싶어한다"며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겠다"고도 했습니다.

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담당 보좌관은 공항에서 JTBC와 만나 "북한 대표단과 아무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 합의가 대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러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우리가 북한과 논의할 어떤 것도 오직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대화를 하느냐, 마느냐의 주된 요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의사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면서 비핵화를 대화 의제로 삼는데조차 반대하는 북한과 사전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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