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부산의 촛불집회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부산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지금은 어떤 행사가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40분 전쯤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 열린 본 행사를 마무리 짓고 현재는 3km 떨어진 이곳 문현로터리를 향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100여m 접근한 상태인데요.
시민들은 행진 경로에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건물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은 당연한 결과라며 다른 재벌 총수들의 처벌도 요구했습니다.
앞서 본 집회에서는 2월 탄핵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는데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스터를 패러디해 부역 몬스터 코너를 만들어 놓고 최순실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을 부역몬으로 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절기상 날씨가 풀린다는 '우수'였지만 부산은 어제보다 12도나 떨어졌는데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2만3000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4일 1만 7000명, 지난주 2만 2000명에 이어 주말 집회 참가 인원은 다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앵커]
오늘(12일) 집회는 광주에서도 있었죠? 시민들이 꽤 많이 모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광주 금남로에서도 오후 6시부터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이 모여 즉각 탄핵과 특검연장, 적폐청산을 외쳤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는 물론 대전과 제주 등 전국 50여 개 도시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맞불집회도 열렸는데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의 거리와 대전 중구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등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