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뒷좌석이야말로 안전 벨트가 '생명줄'…사고 시 더 위험

입력 2016-09-14 21:03 수정 2016-09-14 22: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차타고 고향가시는 분들, 안전벨트 모두 매셨는지요. 앞좌석에선 잘 매면서도 뒷좌석은 괜찮겠지 하는 분들 계실텐데. 실제 사고가 나면 앞좌석과 부딪혀 훨씬 위험하다고 합니다.

먼저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벽면을 들이받은 버스가 그대로 넘어집니다.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고 옆 유리는 모두 깨졌습니다.

사고 당시 유치원생 21명 등 23명이 타고 있었지만 크게 다친 어린이는 없었습니다.

차량 옆면이 뒤틀어지고 차체는 내려 앉았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져 옹벽을 들이받은 렌터카. 타고 있던 고교생 5명은 사고 즉시 모두 숨졌습니다.

삶과 죽음을 가른 차이는 단 하나.

버스 승객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렌터카에 탄 고교생들은 운전자 1명을 빼면 모두 매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앞좌석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률은 93%로 비교적 높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뒷좌석입니다.

착용률이 25%에 그칩니다.

뒷자리는 상대적으로 안전할 거라는 인식 때문인데 실제로 사고가 나면 치명적입니다.

시속 48km로 달리는 차량의 충돌 실험 장면.

뒷좌석 인형이 튕겨나가 운전자 뒤를 들이받습니다.

어린아이 인형은 앞좌석에 부딪힌 뒤 그대로 공중으로 뜹니다.

[박천수 책임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앞좌석 탑승자의 머리를 직접 부딪힐 수도 있고요. 앞 유리창을 깨면서 튕겨 나간다면 도로 노면과 직접 부딪힐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모든 도로에서 모든 좌석의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관련기사

[뉴스브리핑] 안전벨트 매라는 버스기사에 주먹질 터널서 버스사고…유치원생 21명 목숨 구한 안전벨트 고교생이 몰던 차, 빗길에 옹벽 들이받아…전원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