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말리 호텔 '인질극 테러'…19명 사망·범인 2명도 사살

입력 2015-11-21 13: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0일) 아프리카 말리의 고급호텔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및 인질극 테러로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중엔 미국인과 중국인을 포함해 외국인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0일 오전 7시 말리의 수도 바마코의 5성급 고급호텔에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총을 난사하고 투숙객과 직원 170명을 억류한 채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 호텔은 평소 외국인들이 많이 묵는 곳이다 보니 인질들의 국적이 미국,중국,프랑스 등 14개국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말리 군 특수부대와 미국,프랑스 특수요원들이 합동 진압작전을 벌인 결과 인질극은 14시간이 지난 밤 9시에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질 1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독일인 4명, 중국인 3명, 미국인 1명, 벨기에인 1명이 포함됐습니다.

남은 인질들은 모두 구조됐고, 범인 2명이 사살됐습니다.

[호텔 직원 :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에요. 바마코 사람들은 이런 짓 안 해요. 지하디스트들이 전부 죽였어요. 움직이는 건 전부요. ]

외교부는 20여 명에 달하는 한국 교민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말리 대통령은 21일 자정을 기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말리에서는 2012년 군부 쿠데타 이후 이슬람 무장단체가 기승을 부려 과거 말리를 식민 통치했던 프랑스가 2013년 1월 이후 군사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관련기사

말리 호텔 인질극 최소 27명 사망…인명피해 늘어날 듯 말리, 호텔 인질극 사태로 10일간 비상사태 선포 아프리카 말리, 무장괴한 호텔 침입 인질 10여명 구출 또 테러? 아프리카 말리서 '유혈 인질극'…"3명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