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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테러? 아프리카 말리서 '유혈 인질극'…"3명 사망"

입력 2015-11-20 20:03 수정 2015-11-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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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공포와 분노로 몰아갔던 파리 테러가 채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또다시 아프리카에서 테러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아프리카 말리의 한 호텔에서 관광객과 호텔 직원 170명을 인질로 잡고 군경과 대치 중입니다. 아직까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위치한 래디슨 블루라는 고급 호텔입니다.

말리 보안당국과 목격자들은 외교 차량을 타고 온 남성들이 호텔로 들어간 뒤 자동소총이 난사되는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는데요.

보안당국은 조금 전 특공대가 호텔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괴한들이 '알라 아크바르' 즉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다는 전언도 나옵니다.

괴한들의 숫자는 최대 10명에 달하고, 호텔 투숙객과 직원 등 170명가량이 인질로 억류된 가운데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 등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질 가운데엔 다수의 외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질 가운데 자국민이 있다고 전했고, 터키 당국도 자국 항공사 직원 6명이 인질로 억류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 말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말리엔 20여 명의 한국 교민이 살고 있는데, 우리 외교부는 이들의 안전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괴한들의 정체나 요구 사항은 파악되지 않았는데,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1960년 독립한 말리는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가 2012년 북부지역을 장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프랑스가 군사 작전에 나서 소탕작전을 벌였지만 테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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