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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적극추진"… 유승민 존재감, 묘한 긴장감

입력 2015-02-17 20:49 수정 2015-02-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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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새누리당을 보면 대표보다도 원내대표가 더 눈에 띈다는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오늘(17일)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서 비용 문제 따지지 않고 세월호 인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존재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세월호 특위예산은 여당의원들이 세금도둑이라고 비난한 끝에 20% 깎인 것이 현실입니다만, 아무튼 여당 원내대표의 부상은 당청관계를 생각해보면 청와대도 긴장할 만하고, 누구보다도 야당이 긴장해야 할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처음 만난 세월호가족대책위는 선체 인양을 서둘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했던 유민 아빠 김영오 씨도 참석했습니다.

[김영오/세월호가족대책위 추모사업분과장 : 제발 부탁인데, 엄마 아빠로서 중립에 서서 이 나라 안전한 나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 인양 문제를 설 연휴 이후 당·정·청 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진실규명이나 인양에 대해서 거부할 이유 전혀 없습니다. 책임 있는 기관과 토론해서 인양 부분도 빨리 결론 내리겠습니다.]

새누리당이 고민하는 인양 비용 문제에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인양 비용이든 특별조사위원회 예산이든 돈 문제, 저희들 새누리당이 절대 거론하지 않고 꼭 해야 될 일은 하도록 약속하겠습니다.]

당내에서는 새 원내대표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의 이탈표에 대해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고, 청와대 인사 문제에도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신임 여당 원내대표의 파격 행보는 당·청 간, 그리고 여야 간의 긴장도를 더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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