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전격 합의한 데 대해 새정치연합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계파와 선수에 상관없이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개혁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특별법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진성준, 은수미 의원 등 12명은 어젯밤 만나 지도부가 재협상하도록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선 혁신 위원장이 끝까지 합의안을 고집한다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동영 고문과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문재인 의원까지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선 데 이어 계파와 선수를 초월해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별법 처리를 위한 여야 실무 협상은 중단됐고 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도 난기류에 빠졌습니다.
[전해철/세월호특별법 TF 야당 간사(어제) : 이 합의안에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무협상에 나가기는 어렵지 않겠냐라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위원장의 리더십이 취임 일주일도 안 돼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5일) :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지도부의 진화와 설득 작업에도 반발 움직임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모레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