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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사드 숫자' 삭제…'실무' 국방정책실 도마에

입력 2017-06-01 20:49 수정 2017-06-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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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한 장관은 사드 발사대 숫자 삭제를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실무자들이 그랬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실무자들이 속한 곳, 바로 국방부 국방정책실입니다. 그런데 국방부 내에서도 최고 핵심 부서로 꼽히는 국방정책실 사람들이 과연 허락도 없이 보고서에 손을 댄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민구/국방부 장관 (어제) : 우리 실무자들은 (보고서의 다른) 표현 속에 그런 것들이 다 표현됐다고 봐서 숫자 표기를 안 했던 것입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문제의 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 대응과장인 이모 대령 주도로 초안이 작성됐고, 육군 소장인 장경수 정책기획관을 거쳐, 중장인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의 최종확인을 받은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된 겁니다.

따라서 이들 중 누군가가 보고서에서 사드 발사대 숫자를 지웠고, 이 과정에 한 장관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보고 누락의 책임자로 지목된 위승호 실장은 침묵했습니다.

[위승호/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어제) : (심경이라도 말씀해주세요.) …]

하지만 당사자들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군 전문가들은 청와대로 보고될 문서를 장관이 아닌 정책실장이 최종 확인했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숫자로 정확히 표기된 내용을 일부러 모호하게 바꾼 이유를 밝히기 위해선 국방정책실 실무자들이 보고서 작성 과정 전체를 공개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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