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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반입' 보고 기회 5번 있었는데…모두 '침묵'

입력 2017-05-31 20:41 수정 2017-06-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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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상황을 돌이켜 보면 김관진 전 안보실장과 한민구 장관 등 국방부는 문 대통령에게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할 기회가 적어도 5번 이상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5번 모두 보고를 하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그리고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관진 전 안보실장은 북한 도발 상황을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 대응 체계 중 하나인 사드 발사대의 추가 반입 여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사흘 뒤인 지난 17일, 문 대통령은 김 전 실장과 함께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찾았습니다.

한민구 장관 등으로부터 10여 분간 비공개로 주요 현안 보고를 받았지만 역시 추가 반입과 관련된 보고는 없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임명된 뒤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전임자인 김 전 실장은 관련 자료를 넘겨 주지 않았습니다.

국정기획위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질문이 없었다는 이유로 국방부는 함구했습니다.

마지막 기회는 지난 26일, 국가안보실에 보고할 때 였습니다.

이때 역시, 석연치 않게 보고한 탓에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게 된 겁니다.

제대로 보고할 5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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