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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무너질라" 파리 센강, '사랑의 자물쇠'로 몸살

입력 2014-05-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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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길가는 해외 소식들 알아볼까요? 남산 타워에 가면 볼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가 프랑스 파리에서는 골칫거리라고요?

[기자]

네. 파리 센강의 명물인데요, 이 사랑의 자물쇠가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예술의 다리'란 뜻을 가진 파리 센강의 퐁데자르 다리.

다리 난간에 자물쇠가 가득 매달려 있습니다.

난간에 자물쇠를 매단 다음 열쇠를 강물에 던지고 키스를 하는 연인들의 모습,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데요.

하지만 이 낭만의 징표가 최근 파리의 골칫거리로 대두됐습니다.

"자물쇠 무게 때문에 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건데요.

최근에는 자물쇠를 제거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 해 3천 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을 했습니다.

파리 시 당국이 붕괴위험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파리 시민들의 걱정은 여전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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