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요대학, 논술 1주일 연기…9개대 입학처장 오늘 최종 결정

입력 2017-11-16 11:03

교차지원 보장 위해 모든 대학 1주일씩 미루는 방안 유력
일부 대학은 이미 1주일 연기 잠정 결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교차지원 보장 위해 모든 대학 1주일씩 미루는 방안 유력
일부 대학은 이미 1주일 연기 잠정 결정

주요대학, 논술 1주일 연기…9개대 입학처장 오늘 최종 결정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자 서울의 주요 대학들도 애초 수능 이후로 계획한 논술고사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모여 논술고사 등 각종 입학 전형 연기를 놓고 회의를 한다"며 "연기하는 것에 대다수 대학들이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입학처장들 회의는 (연기가) 합의된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처장이 이날 회의에 참여하는 주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 9개 대학으로 알려졌다.

회의 시간은 오전 11시30분이며, 회의 장소는 비공개이다.

이 자리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후 2시께 관련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주요 대학들이 먼저 자체적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들이 한데 모여서 일정 논의를 결정하는 것은 수험생의 입장을 고려해서다.

기존 논술 일정에 맞춰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 이미 결정해 둔 수험생 입장에서는 일부 대학의 일정만 바뀌면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 3개 대학에 지원하려고 한 수험생이 1곳에만 지원할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한 대학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당초 계획대로 교차지원 할 수 있도록 모든 대학이 1주일씩 논술을 연기해 기존과 똑같이 '세팅'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장 이번 주말 논술을 치를 예정이었던 대학 일부는 이미 일정을 1주일 미루기로 내부적으로 결론 내린 상태다.

18∼19일 논술을 치르기로 했던 경희대는 25∼26일로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아직 최종결재는 안났지만 오늘 내로 학생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기상청 "본진 이후 30여 차례 여진…몇달 간 계속될 듯" 지진 여파 '수능 연기'…수험장 지정 학교 '휴교'는 그대로 포항지역 초·중·고 내일까지 휴교…81개교 시설 피해 접수 수능 연기로 지하철·버스 증편 취소…16일 정상운행 "남은 일주일, 지난 일주일처럼"…수험생 '평상심' 유지가 중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