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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게이트' 연루 불똥…호텔롯데 상장 일정 차질

입력 2016-06-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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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롯데가 전근대적인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면서 기업공개를 추진해왔는데요. 그 첫 단추부터 어그러지게 생겼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롯데의 상장이 당초 계획보다 3주 가량 연기됐습니다.

롯데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수요예측, 청약을 거쳐 이번달 29일 상장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일정이 줄줄이 늦춰졌습니다.

압수수색 사실을 포함해 증권신고서를 수정,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모 가격도 기존 계획보다 낮췄습니다.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면세점 사업에서 나오는데 면세점 로비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겁니다.

롯데는 투명 경영의 첫 단계로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 왔습니다.

상장을 통해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복잡한 그룹 내 순환 출자도 줄여나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면세점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장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잠실 롯데면세점의 재승인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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