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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영자 관계사 '사실상 한몸'…비자금 조성 정황
입력 2016-06-04 20:35
수정 2016-07-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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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데요, 신 이사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 세 곳이 사실상 한 회사처럼 운영된 정황이 추가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정운호 게이트와는 별개로 이들 세 회사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잡고 수사중입니다.
박사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2일 명품유통업체 bnf통상과 부동산업체 두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세 업체의 모든 지분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자녀들이 나눠 갖고 있습니다.
이중 한 부동산업체의 대표는 현재 신 이사장이 직접 맡고 있지만 2010년까진 신 이사장의 최측근 이모 씨가 대표였습니다.
이씨는 현재 다른 두 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이 씨 외에도 윤모 씨와 유모 씨 등이 세 회사 중 두 곳 이상에서 임원을 겸직중입니다.
사실상 한 회사처럼 운영된 겁니다.
검찰은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가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위해 수억원을 전달한 흐름을 쫓는 과정에서 세 회사기 내부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았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 특히 이 돈이 롯데그룹 측으로 흘러들어 갔는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세 회사 측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이기는 하지만 비자금을 조성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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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박사라 / 탐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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