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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대회 중 상어 습격…맨손으로 맞서 싸우고도 멀쩡
입력 2015-07-20 21:45
수정 2015-07-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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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에서 상어를 만난다는 게 물론 드문 일은 아니지만 상어와 또 맞서 싸운다는 것도 흔치는 않은 일이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도 한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세계 서핑대회 도중 한 선수가 상어를 만났는데 맞서 싸우면서 상처하나 입지 않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에서 서핑 보드를 타는 남성에게 상어가 빠르게 다가갑니다.
뒤에서 공격을 받은 남성은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집니다.
물밑에서 상어를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며 맞서 싸우던 이 남성은 잠시 후 도착한 구조선에 올라타 목숨을 건졌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세계 서핑대회 도중 벌어진 영화 같은 장면입니다.
세계 서핑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했던 호주의 믹 패닝 선수는 길이가 4m나 되는 거대한 상어와 마주쳤지만 상처하나 입지 않았습니다.
[믹 패닝/호주 서핑 선수 : 저는 정말 아무 문제 없이 멀쩡합니다.]
그가 도망치기보다 상어와 맞서 싸운 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제프 콜윈/상어 전문가 : 상어의 습성상 먹잇감이 싸우려 들면 굳이 에너지를 소모하면서까지 잡아먹으려 하지 않고 그냥 갑니다.]
전문가들은 상어 피해를 막으려면 상처가 있을 때 물에 들어가지 말고, 밝은 색 수영복이나 반짝이는 장신구를 착용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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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국제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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