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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중 또 몹쓸 짓 한 성폭행범…'화' 부른 늑장신고

입력 2015-08-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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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경찰에 자수한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이 도주 과정에서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만 하루가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도망다녔는데 이때 추가 피해자가 나온 겁니다. 치료 감호소 측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보도에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선용이 자수 당일인 어제 오전 대전의 한 상점 여주인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주 후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점에 침입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이후 김씨는 피해 여성과 함께 있다 여성의 설득과 공개수배에 따른 부담으로 어제 저녁 함께 택시를 타고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도주 중 추가 성범죄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공주치료감호소 측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 씨는 출소 한 달도 안 돼 잇따라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2012년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연쇄성폭행범이었습니다.

그런 그를 치료감호소 측이 허술하게 감시한 데다 도주 후에도 1시간 반이 지나 경찰에 늑장신고해 추가 범죄 발생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이항렬 형사과장/대전 둔산서 : (바로 신고됐다면) 경찰력이 다 동원돼서 찾으려고 노력했겠죠.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치료감호 중 도주와 성폭행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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