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문건 작성자, 휴직 뒤 삼성행…국무조정실 요직 복귀

입력 2017-07-31 20:40 수정 2017-08-01 02: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전해드리는 삼성 합병 관련 문건은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에서 작성됐습니다. JTBC는 누가 작성했는지도 추적해봤습니다. 취재 결과, 청와대에 파견 근무 중이던 당시 행정관이 작성을 했는데, 해당 문건을 작성한 지 6개월 만에 휴직을 하고 삼성으로 옮겨가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복귀 후에는 국무조정실 중에서도 경제 부처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로 발령났습니다. 물론 지금도 근무 중입니다.

계속해서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 합병' 관련 문건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의 기획비서관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문건에는 작성자인 김모씨의 이름도 기재돼 있었습니다.

취재 결과 국무조정실 간부였던 김씨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을 나간 뒤 2015년 6월경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문건을 작성한 뒤 청와대에서 승진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같은해 11월 돌연 국무조정실로 복귀했고 한달여 만인 2016년 1월에는 민간근로휴직제도를 이용해 휴직을 한 뒤 삼성생명으로 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성사시킨 삼성은 2016년 1월부터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삼성에서 1년 동안 근무를 했던 김씨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1월 원 소속 기관인 국무조정실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경제 정책을 조정하는 국무조정실의 핵심 부서에서 고위 간부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캐비닛 '삼성 문건' 확인…박근혜 '국익 판단'과 배치 '캐비닛 문건' 1200여건 기록관 이관…추가 공개 안 해 '캐비닛 문건' 작성자, "우병우 지시로 삼성 문건" 증언 증거로 제출한 '캐비닛 문건'…국정농단 '스모킹건' 되나 [여당] 청 캐비닛 문건, 국정농단 재판·수사 새 변수로 최순실 측 '캐비닛 문건' 견제…"기습 제출 막아달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