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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여개 텐트, 팔공산 점령…엿새째 열대야 '대구의 밤'

입력 2012-07-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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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이 중복이죠, 전국이 복날 가마솥 더위로 힘겨워 한 하루였는데요.

지난 22일 밤 시작된 열대야가 엿새째 이어진 대구의 밤 풍경을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푹푹 찌는 복날이었습니다.

오늘 경남 밀양 37.1도, 경북 포항 36.4도, 대구 36도, 광주 35.2도, 대전 33.3도 등 전국이 불볕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서울은 33.2도로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밤 사이 최저기온은 25.2도로 지난 22일 밤에 이어 두번째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는 일주일째, 대구는 엿새째 열대야가 계속됐습니다.

[아이스께끼~아이스께끼~]

자정이 다 된 시각, 도심 공원은 더위를 피해 나온 올빼미족들로 꽉 찹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분수 쇼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가마솥 더위에 외국인도 지쳤습니다.

[브레드 브라운/미국 : 우리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진짜 너무 더워서 못 자요. 힘들어요.]

더위를 피해 사람들은 산을 찾습니다. 팔공산 야영장엔 약 2백개가 넘는 텐트가 들어섰습니다.

장기투숙용 텐트부터 간단히 잠만 잘 수 있는 가림막 텐트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산 속에서 먹는 음식 맛은 꿀맛입니다.

[안정민/대구시 중리동 : 대구 날씨 너무 덥죠. 어제는 37도까지 올라가고 계속 폭염이어서 산 속에 오니까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놀러오니까.]

스포츠 동호인들은 운동으로 열대야를 극복합니다.

[무더위, 운동으로 이겨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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