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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개 부대에 여군 전용 편의시설 없어…2020년 이후나 완료"

입력 2018-10-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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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개 부대에 여군 전용 편의시설 없어…2020년 이후나 완료"

여군을 배치했으나 여군 전용 편의시설이 없는 부대가 106개에 달했다.

오는 2020년 이후에나 이들 부대에 여군 편의시설이 모두 설치될 전망이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여군이 배치된 독립중대급 부대 중 전용 화장실이나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부대는 10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3개 부대는 개보수를 통해 여군 전용 편의시설을 마련할 수 있으나, 83개 부대는 예산을 반영해 새로 지어야 한다.

국방부는 23개 부대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 7억원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83개 부대의 전용 편의시설을 신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 35억 원은 내년도 집행 예산 잔액을 활용한 뒤 2020년에 신규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이후에나 전용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지는 셈이다.

여군 비율은 2013년 4.5%에서 작년 5.9%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여군 비율은 8.8% 이상 늘어난다.

민 의원은 "국방부가 국방개혁2.0 과제 중 하나로 여군 비중 확대와 근무여건 보장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실제로는 미적거리고 있다"면서 "우수한 여성인력이 군에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려면, 우선 최소한의 편의시설은 갖춰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민홍철 의원은 군 내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물은 총 1만 6181동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병영생활관 532동, 간부숙소·식당·사무실 3364동, 창고·훈련시설 1만 2285동 등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병영생활관, 간부숙소 등 건축물이 3900여 동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민 의원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군에서 집행된 석면 제거 예산은 총 415억 원에 불과해 3년간 729개동을 제거하는 데 그쳤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군 석면건축물을 모두 철거하는 데에는 48년이 넘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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