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살의 활기를 봤습니다.
발랄한 에너지가 금메달보다 더 빛났습니다.
올림픽은 영웅을 기다립니다.
펜싱 에페의 박상영.
스물한 살 세계 21위.
나이는 어리고, 스펙은 보잘 것 없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결승전 10대14로 뒤져 한 점만 더 내주면 패하는 상황.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이 희박한데 한 점, 한 점 따라붙어 역전했습니다.
승리하고 그가 쏟아낸 환호, 포효가 가슴을 울렸습니다
기죽은, 숨죽은 우리 20대 또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았습니다.
발랄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도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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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소감은
[박상영/펜싱 에페 금메달 : 금메달을 딴 게 아직 실감이 안 나고요 내일 자고 일어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Q.결승전 10대14가 됐을 때 기분은
[박상영/펜싱 에페 금메달 : 이번 시합 때 유일하게 욕심을 가지고 뛴 시합인데요. 10대14가 되니까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Q.경기 전 대표팀 누나들이 해준 얘기는
[박상영/펜싱 에페 금메달 : 경기를 준비하면서 긴장돼서 누나들한테 말을 많이 걸었거든요 복나간다고 (입) 닫으라고]
Q.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한마디
[박상영/펜싱 에페 금메달 : 사랑한다는 말을 거의 많이 못했어요 부끄럽고 나이도 크고 하니까 많이 쑥스러워서 오늘은 어머니께 아버지께 사랑한단 말 하고 싶습니다.]
Q.메달 보고 있으니까 어떤 생각이 드나
[박상영/펜싱 에페 금메달 : 메달 되게 좋죠 무겁고 평소 메달이랑 좀 다른 것 같아요 근데 꼭 욕심이 나네요. 단체전까지 따서 두 개를 들고 싶은 느낌 그런 생각이 듭니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