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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토하고, 또 먹고…폭식증 환자, 여성이 15배 많다

입력 2015-02-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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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음식을, 빠른 속도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폭식증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폭식증 증세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입니다.

하루종일 서너 번 폭식을 하고, 먹은 걸 토하며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박 모 씨/폭식증 환자 : 피자도 다 먹고 치킨도 다 먹고 토를 억지로 하는 거예요. 그럼 또 허기가 지니까 해장국 같은 거나 따뜻한 거 컵라면 또 사서 먹고….]

많은 음식을 빠른 속도로 먹은 뒤 살이 안 찌려고 억지로 토하거나 설사약을 남용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 폭식증의 특징입니다.

비정상적인 식습관에 몸이 견뎌낼 재간이 없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같은 소화기 질환은 물론이고 살빼려다 고도 비만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각종 성인병과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폭식증은 주로 과도한 다이어트와 외모에 대한 집착 등에서 시작됩니다.

2013년 폭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796명으로, 5년 전보다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나 많았는데, 여성 환자 중 20대가 45%를 차지합니다.

[조민영/비만클리닉 원장 : 최악의 경우에는 거식증으로 바뀌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심리적인 치료와 동반해서 식이 관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전문의들은 폭식증을 고치기 위해 하루 세 번 균형 잡힌 식단을 다른 사람과 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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