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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개장'으로 더위 이기세요!…동물원도 보양식 잔치

입력 2015-08-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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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2일)은 1년 중 가장 덥다는 말복입니다. 폭염에 열대야까지, 여름 내내 더위에 지쳐 보양식 생각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런 마음은 사람도 동물도 마찬가지겠죠?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말복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보양식 나눔행사장.

한 동물보호단체가 주관한 이 행사의 메뉴는 삼계탕도 보신탕도 육개장도 아닙니다.

일반 고기 대신 채소로 국물을 낸 채개장입니다.

저도 한 번 먹어보려는데요. 일반 육개장의 열량이 1000Kcal에 달하는 반면 채개장은 이에 절반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권보라/서울 서대문구 : (고기가 없어) 기름기가 없고 깔끔한 맛이 다이어트에도 좋을 것 같아요.]

더위에 보양식 찾는 건 동물도 마찬가지.

무더위를 이기라며 사육사들이 던진 얼음과 과일을 먹으려 코끼리들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이내 코로 감은 수박을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보양식은 꽁꽁 얼린 닭과 소의 간. 조심스레 건드려보더니 갑자기 맹수답게 물어뜯습니다.

[박선덕 영양관리팀장/서울대공원 : 여름철에는 축 많이 늘어져 있고 음식을 잘 안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나마 (보양식을) 공급하게 되면 식욕이 왕성해집니다.]

한여름 도심과 동물원에서 벌어진 보양식 잔치가 보는 이들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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