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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추가 의혹' 정호성 조사…청와대 압수수색 검토

입력 2016-12-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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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초기부터 핵심 인물들을 직접 겨냥하며 진검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주에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독일 수사당국이 최순실 모녀의 돈 세탁 의혹과 관련해 일반 교민도 조사하고 있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정유라 씨의 소재도 궁금한 상황인데요. 잠시 뒤,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를 연결해 독일 수사 상황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오늘(25일)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청와대 압수수색을 공개적으로 하겠다는 게 오늘 특검이 밝힌 입장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공식 수사에 나서기 전부터 효율적인 청와대 압수수색 방법에 대한 법리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압수수색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전격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에 강제로 직접 들어가는 압수수색은 전례가 없지 않습니까? 거부할 경우도 고려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검찰도 지난 10월 말 앞선 수사에서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청와대가 군사상 주요시설이란 이유 등으로 거부를 했고 진입에는 실패했는데요.

대신 검찰이 요청한 자료를 청와대가 골라서 내주는 방식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요. 이 때문에 특검도 아예 압수수색을 공개 진행 방침을 미리 밝히면서 여론의 압박 효과를 노려보겠다는 포석을 둔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소환자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오늘 처음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정 전 비서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를 오가면서 전달한 논의 내용, 문건 등을 확인하고 있는건데요.

앞서 검찰이 수사한 연설문 등의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즉 공무상 기밀누설의 대해서는 정 전 비서관과 최씨 사이, 또 정 전 비서관과 박 대통령 사이의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또 내용이 드러나면서 이미 인정된 상태입니다.

[앵커]

박 기자 말대로, 검찰 수사에서 인정된 내용들인데, 특검은 '전격 소환'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정 전 비서관을 서둘러 불렀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기자]

특검 관계자는 앞서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 외에 '추가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단순 전달자가 아니라 범죄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어제 최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불러서 조사하면서 정 전 비서관과 직간접적으로 얽힌 새로운 사실을 특검이 포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리고 김종 전 차관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추가 의혹 때문인가요?

[기자]

김 전 차관은 특검의 수사 대상 전반에 걸쳐 두루 관여한 인물입니다.

삼성을 압박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회사를 지원하게 하는 등 최씨 일가 이권을 챙겨주는데 적극 나선 만큼 확인할 게 많다는 것이 특검 입장입니다.

사실상 최순실 씨의 대리인 역할을 하면서 문체부 인사와 정책 결정에 개입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조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비선 진료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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