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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김종 소환…특검팀, 박 대통령 뇌물죄 '정조준'

입력 2016-12-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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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4일) 오후 이번 국정개입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첫 공개 소환자로 불려 나왔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 기자, 특검이 오늘 처음으로 최순실 씨를 소환했는데, 어떤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나요?

[기자]

특검팀은 최씨를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앞서 제기가 됐고, 또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도 삼성이 200억 원 넘는 돈을 출연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이같은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대가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동시에 박 대통령의 관여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뇌물죄와 함께 특검이 또 주목하는 부분이 최순실 씨의 재산 형성 과정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오늘 최씨를 불러 재산 형성 과정이나 해외 재산 내역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독일이나 스위스 등에서 차명계좌, 또는 차명회사 등을 통해 거액의 재산을 숨겼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재산 수사과 관련해선 사실상 최 씨와 박 대통령이 사실상 한 몸이나 마찬가지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최 씨가 대통령 재산 관리인 역할을 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씨에 앞서 김종 전 차관도 오전에 소환했죠. 김 전 차관을 상대로는 어떤 조사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김 전 차관은 우선 박 대통령과 공모해 최씨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입니다.

또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씨가 세운 회사에 삼성이 16억 원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공모와 뇌물죄 혐의 규명이 특검의 목표인 만큼, 이 과정에서 대통령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팀이 오늘 두 사람 외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과 관련해 간호장교인 조여옥 대위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했다면서요?

[기자]

특검 내부에 설치된 세월호 7시간 조사팀에서 박 대통령의 의료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부른 건데요,

조 대위는 앞서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일체 부인했기 때문에 특검 조사에서 새로운 진술 등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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