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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건 유출' 정호성 전 비서관 소환…김종도 재소환

입력 2016-12-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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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정호성 전 비서관 조사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정 전 비서관이 이곳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건 조금 전 오후 1시 16분쯤입니다.

최순실 씨,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 녹음파일 내용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오랜 기간 보좌해온 인물입니다.

또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직접 잇는 연결고리입니다.

청와대 문건은 물론 각종 최씨 측의 이권 청탁, 미르와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까지 이번 국정개입 사건의 의혹 전반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인데요.

앞서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청와대 기밀 문건을 3년여에 걸쳐 최순실씨 측에 몰래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과 최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박 대통령이 이들과 공모했다고 밝힌 만큼, 특검 조사를 통해 '공모 관계'가 추가로 드러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특검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렀다면서요?

[기자]

김 전 차관도 정 전 비서관에 이어 조금 전 1시 41분쯤에 도착했습니다.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역시 답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김종 차관은 '왕차관' 그리고 '문화계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입니다.

특히 최씨와 직접 접촉하면서 최씨 측의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한 인물입니다.

특검은 어제 오전부터 오늘 새벽까지 김 전 차관을 조사한 했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앞서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혐의를 다시 조사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삼성을 압박해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씨 법인에 16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부분입니다.

이 돈의 대가성 여부, 그러니까 뇌물인지를 확인하고 지원 배경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앞서 검찰이 잡지 못한 혐의에 외에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의 또다른 핵심인물 중 하나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통해, 김 전 차관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는데, 검찰 수사 때와는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최씨를 사실상 뇌물 혐의 피의자로 보고, 최씨 측이 대기업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은 배경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직권남용과 강요 등 혐의로 최씨를 재판에 넘길 때, 제3자 뇌물 혐의는 빠져 있었습니다.

미르와 K재단 등을 위해 대기업들에게 강제로 돈을 내게 한 건 맞지만, 이 과정에서 돈의 대가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특검은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해서 최씨와 삼성 등 대기업, 그리고 박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청탁 관계를 밝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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