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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보고서 조작' 서울대 교수 구속…외국인 대표도 소환 방침

입력 2016-05-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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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한 보고서를 허위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수의과 교수가 구속됐습니다. 수사가 시작되고 나서 관련자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검찰은 옥시의 외국인 전 대표들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옥시 측에 유리한 실험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가 어젯(7일) 밤 구속됐습니다.

[조 교수 : (피해자 가족들에게 한마디만 해주십시오.) … ]

조 교수는 2011년 10월 옥시 측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에 관해 실험을 의뢰 받고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임신한 쥐 15마리를 대상으로 한 첫번째 실험에서는 새끼 13마리가 죽었습니다.

하지만 다음해 두번째 실험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연구 과정에서 조 교수가 옥시로부터 개인계좌로 1천 여만원을 받은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던 당시의 외국인 대표들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를 가장 많이 판매했던 2000년대 중반 외국인 대표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지던 2010년 초반 재직했던 외국인 대표를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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