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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정의화 의장 충돌…"어디서 오신 분인가" 압박

입력 2016-01-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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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 직권상정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과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상정을 거부하고 있는 의장을 겨냥해 새누리당이 "어디서 오신 분이냐"고 압박하자, 정 의장은 맞불 성격의 기자회견을 열어 거부 의사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 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한 비판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새누리당 : 과연 의장은 어디서 오신 분인가 하고 우리가 굉장히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정 의장의 직권상정 거부가 이해가 안 된다며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을 상정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5시간 뒤 정 의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의 단독 처리는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지금까지 지난 67년 동안 단 한 번도 국회 운영 절차에 관한 법을 어느 일방이 단독 처리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여야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의 중재안을 마련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는 곧바로 의장실을 찾아 압박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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