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 "그렇게 잘났어?" 야 "말같은 소리라니"…세월호 특위 분위기 험악

입력 2014-07-01 11: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여 "그렇게 잘났어?" 야 "말같은 소리라니"…세월호 특위 분위기 험악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위)' 기관보고 이틀째인 1일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세월호 특위 여야 의원들은 국회에서 해양수산부·한국해운조합·한국선급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받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후속대책을 졌다.

야당 의원들이 사후대책보다는 진상규명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지적하자 여당 의원들은 반성해야 할 정치권이 정부를 몰아세우며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야당 의원들의 질의 태도를 비판하는 등 여야 의원들은 정면충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진상규명 부분을 자세히 들었으면 좋겠다. 야당의원이 문제제기 했다고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맞는 내용은 받아들여 달라"고 위원장에 요청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말 같은 소리를 하세요", "야당 의원들 그렇게 잘났어"라며 다소 과격한 표현을 동원해 최 의원을 비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말 같은 소리라니",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신다"라며 강하게 반발,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지금은 진상규명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의원이 발언을 하는데 (여당 측에서) 핀잔을 주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얘기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우 의원은 이어 "국회에서 의원들끼리 존중하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면 되겠느냐"며 "조원진 간사는 자꾸 핀잔주고 중간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심재철 위원장님이 주의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여기 있는 정치인들이 뭐가 그렇게 잘났느냐"라며 "죄인의 심정에서 국정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해양수산부를 불러놓고 질타부터 시작해야 겠느냐"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조 의원은 이어 "그리고 절대로 실명을 거론하지 말라. 우원식 의원은 실명을 함부로 거론하는 버릇을 고치시라"며 우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자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굉장히 무례하시네", "이게 정부 여당이 책임지는 자세냐", "버릇이라고 하다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